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베네수엘라 볼리바르 (문단 편집) === 휴지 조각으로 전락해온 화폐 가치 === 왜 볼리바르의 가치는 휴지 수준으로 전락해왔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시장의 흐름을 역행한 정부의 비정상적인 개입과 경제 파탄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2003년 [[우고 차베스]] 정권 2기에 베네수엘라 정부는 자본-석유파업으로 한창 자본이 해외로 유출되고, 주요 상점들이 문을 닫는 등 혼란한 경제 상황에 직면하자 외환보유고 확보를 위해 외환거래, 즉 환전을 전면 금지시키기에 이르렀다. 그리고 적은 돈으로도 높은 외환을 보유하기 위하여 볼리바르화의 가치를 실제 가치보다 지나치게 고평가를 하였고 그것도 모자라 수입품에 적용하는 이중환율은 더욱 가혹하게 적용시키다 보니 시장이 꽉 막혀 급격한 인플레이션을 야기하였다. 2017년 볼리바르의 인플레이션은 무려 '''536.2%'''였으며, [[IMF]] 발표에 따르면 2018년에는 무려 '''2,349%'''로 전망하였다. 그래도 우고 차베스 생전에는 베네수엘라 경제를 책임지는 석유의 가격이 높은 상태였기에 그럭저럭 버틸 수 있었지만, 2016년에 국제 유가가 하락하면서 베네수엘라는 직격탄을 맞았다. 2015년 11월 23일, 베네수엘라 정부의 공식 환율은 달러당 6.3Bs였고 시장 환율인 SICAD 1의 환율은 13.5Bs, 암시장에서의 환율은 873Bs로 '''비교적''' 양호하였다. 하지만 1년 후인 2016년 11월 25일 정부 공식 환율인 달러당 10Bs에 비해 시장 환율은 812Bs, [[암시장]] 환율은 2,971Bs로 요동을 쳤다. 그 해 12월 1일에 암시장 환율이 4,587Bs/USD까지 치솟은 뒤, 차츰 하락세를 탔고 이후 3,000~4,000볼리바르 선에서 오르락내리락 하며 안정을 찾는 듯 했다. 물론 그러는 동안에도 정부 공식 환율은 꾸준히 1달러=10볼리바르로 고정되어 있었다. 그리고 2017년 3월 15일, 이 날 정부의 공식 환율은 1달러에 10볼리바르, 암시장 환율은 2,770Bs/USD였는데 이게 최근 들어 기록한 가장 낮은 수치였다. 그 날을 기점으로 환율은 미친 듯이 폭등했다. 2017년 7월 28일 암시장 환율 기준으로 1달러에 10,389볼리바르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1만 볼리바르를 돌파하였고 시장 환율은 1달러에 2,854볼리바르를 기록했다. 8월 4일에는 암시장 환율 기준으로 1달러에 18,982볼리바르를 기록했고 시장 환율은 2,846볼리바르를 기록했다. 그러다 9월 7일에는 2만 볼리바르를 돌파해버렸다. 9월 19일, 암시장 환율로 25,237볼리바르, 시장 환율로 3,345볼리바르라는 최고 기록을 세운 후 짧은 하락세를 가졌으나 25일을 기점으로 다시 상승하기 시작해 10월 13일 암시장 환율로 3만 볼리바르 선도 돌파해버렸다. 물론 이 와중에도 정부의 공식 환율은 여전히 1달러=10볼리바르였다. 그리고 불과 열흘 만인 10월 23일에 4만 볼리바르까지 돌파해 버렸다.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고 20일도 채 지나지 않은 11월 10일에는 52,128볼리바르를 기록하며 5만 볼리바르도 돌파했다. 시장 환율도 M2/Reserve 기준으로 6,683볼리바르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다른 시장 환율인 DICOM도 3,345볼리바르를 기록했다. 그리고 이 날을 마지막으로 M2/Reserve를 폐지하고 DICOM으로 시장 환율을 통일시켰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역부족이었다. 시장 환율은 1달러에 3,345볼리바르로 고정시키는 데 성공했지만 암시장 환율은 그래도 계속 올랐다. 불과 닷새 후인 11월 15일에 6만 볼리바르, 이틀 후인 11월 17일에 7만 볼리바르도 돌파했다. 그리고 사흘 후인 11월 20일에는 8만 볼리바르도 돌파했고, 11월 29일에는 9만 볼리바르도 돌파하였다. 그러다 불과 이틀 후인 12월 1일에는 '''103,024.27Bs/USD'''로 결국 10만 볼리바르도 넘어버렸다. 한 달 반이 지난 2018년 1월 27일이 되자 26만 볼리바르까지 치솟았다. 암시장 환율 기준으로 보면 1달러에 1만 볼리바르에서 26만 볼리바르까지 가치가 떨어지는데 '''불과 5개월도 걸리지 않았다!''' 처음으로 암시장 환율이 1달러에 1만 볼리바르를 기록한 7월 28일의 환율과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2018년 1월 27일의 환율을 비교해 보면 그 비율은 무려 '''2,566%'''나 된다. 즉, 반 년 사이에 볼리바르의 가치가 그만큼이나 떨어졌다는 뜻이다. 2018년 2월 26일에 이르러서는 어찌나 돈의 가치가 떨어졌는지 베네수엘라 사람들은 [[https://www.khan.co.kr/world/america/article/201802261533001|지폐로 공예품을 만들어서]] 그걸 외국 관광객들에게 판매하는데 '''그걸 팔고도 되려 이득을 얻을 정도'''로 베네수엘라 볼리바르의 가치 하락은 심각한 수준이었다. 볼리바르화로 공예품을 만든다는 어느 사람은 원재료인 볼리바르화 지폐를 암시장에서 1미국센트 동전 5~6개를 주고 뭉텅이로 사온다고 한다. 워낙 가치가 없다 보니 길거리 좌판에 돈뭉치로 놔둬도 한번도 도난당한 적이 없다고 한다. 저 베네수엘라 돈으로 만든 핸드백을 자세히 보면 흰색은 시몬 로드리게스의 안경이 보이고 오렌지색은 시몬 볼리바르의 구레나룻이 보인다. 고액권인 10,000볼리바르와 20,000볼리바르가 이런 식으로 사용되는 처지에 몰렸다. 대한민국으로 따지면 5만원권과 1만원권을 이용해 손가방을 만든 셈이다. 2018년 8월 20일에 화폐개혁을 단행하면서 공식환율과 무역환율을 그날 DolarToday 사에서 발표한 암시장 환율이었던 62.26Bs.S/USD로 62만 2600배 올리는 동시에, 중국에서 5조 원 가량의 채권을 들여왔다. 국영 상점에서의 물건값은 크게 올랐으나 일단 기름 밀매와 달러 유출을 막아냈고 채권 도입과 유가상승으로 인해 돈이 조금씩 돌기 시작하면서 며칠 단위로 화폐가치가 절반씩 떨어지던 예전과 비교하면 경제가 많이 안정됐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